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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에 대한 기록

다시 가보고 싶은 그 곳 - 숙소편

by 리미야아 2023. 1. 15.

오늘 핸드폰 속 사진첩 정리를 했다. 놀러가서 찍은 사진, 일 할때 찍어둔 사진 등등 무엇을 기억하고 싶었는지 모를, 혹은 기억하고 싶어서 찍은 사진들이 뒤죽박죽 저장되어 있었다. 필요한 것은 남기고, 중복된 사진은 지우면서 할당된 기억의 용량도 함께 정리했다. 순차적으로 과거로 넘어갔고, 잊고 있었던 추억들이 기분좋게 떠오르는 사진들이 많았다. '지난해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도 놀러다녔구나:)~' 어렴풋이 행복했던 감정들이 번지는 기분이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숙소와 장소들을 여기에 정리해서 기록해두려한다.

여름아 올해도 잘부탁해 - 남해, 양평, 통영, 제주, 하동

유독 무더웠던 지난 여름, 빠르게 시작된 더위를 즐겨보려 5월 남해로 떠났었다. 쨍쨍한 여름 햇살이 따갑기 전에 노릇해져 가는 햇살을 느껴보려한 것이다. 바다가 바로 내려다 보이는 숙소를 찾던 중 '남해 바다 사랑 풀빌라' 를 가게 되었다.

시선을 막지 않는 속시원히 넓은 바다를 안주 삼아, 맥주를 마시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하다. 기분 좋게 미지근하던 수영장의 온도와 봄날의 포근함이 묻어나는 5월의 바람이 느껴졌었다.

* 위치 : 경남 남해군 미조면 동부대로 70-29 

* 운영시간 : 입실 15:00 / 퇴실 11:00

* 연락처: 010-4711-2783 

* 홈페이지: http://www.seasarang.com



6월에는 양평으로 여행을 갔었다. 여름에는 단연 바다라지만, 초록초록 여름 산을 바라보고 있으면 바다와는 다른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우연찮게 인스타그램을 보던 중 알게 된 '양평 책속의 풍덩' 펜션인데, 깔끔한 신축 빌라와 수영장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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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을 둘러싼 산의 초록색감이 노을져 물들어 가는 걸 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길어진 낮 시간은 더 놀아도 된다고 허락받은 아이처럼 설레게 했고, 그런 기분 좋은 여름의 시작을 양평에서 보냈다. 저녁에는 숙소 앞에 모닥불을 피워주셨는데, 불멍도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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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중원산로 518-9

* 운영시간: 입실 15:00 / 퇴실 11:00

*연락처: 010-4847-6001

*홈페이지 : http://www.bookpung.com



후덥지근한 7월의 여름에는 통영으로 여행을 갔다. 본격 여름나기였다. 까무잡잡 타도 상관없고, 끈적끈적 땀이 흘러도 '이게 여름이지'하는 마음이었다. '통영 한산마리나호텔 앤 리조트' 에서의 여름휴가는 꿀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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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이 시원함만으로도 행복해하던 지난 여름 7월 어느날, 통영에서 마치 해외로 여행온 듯한 비주얼에 신나했던게 기억난다. 하루종일 숙소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수영장에 떠있고, 수영하던 그 한량의 시간이 새삼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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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시간에 맞춰 리조트에서 예약한 요트를 타는 것도 너무 좋았다. 누군가 통영에 간다면, 꼭! 노을시간에 맞춰 요트를 타보라고 할 것 같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맡으며 바다 위에 떠서 노을과 함께 나눠준 샴페인을 마시는 그 기분이란 겪어봐야 얘기가 통할 것 같다. 그리고, 해가 지고 나서 시작하는 선상 불꽃놀이도 한여름 밤의 꿈처럼 반짝였다.

* 위치: 경남 통영시 산양읍 영운리 261

*운영시간: 입실 15:00 / 퇴실 11:00

*연락처: 055-648-3332

*홈페이지: http://www.hansanmarina.co.kr



8월에는 제주도를 갔다. '떠나요~둘이서~모든걸~ 훌훌 버리고~♪' 공항을 가는 것 만으로도 신난다. 올해 여름도 잘 보냈다는 아쉬움을 담아 간 곳은 '제주 올레리조트'. 제주공항과 바다에서 가깝고, 리조트 내부도 넓고, 조식도 좋다 하여 갔었다. 이쯤되면 난 숙소복(?)이 있는 것 같다:) 제주 올레리조트도 대 만족이었다.


따가운 여름 햇살의 한가운데였던 8월에는 아침 수영을 즐겼다. 간단히 조식을 먹고, 커피 한잔과 즐긴 수영은 세상 여유로웠다. 제주도는 바람도, 햇살도 다른거 같다는 기분을 만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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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제주 제주시 애월읍 애월해안로 454-12

* 운영시간: 입실 15:00 / 퇴실 11:00

* 연락처: 064-805-7711

*홈페이지: https://www.olleresort.co.kr



이제 정말 여름을 보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지막에 여행간 곳은 '하동 비바체리조트' . 가족여행으로 간 곳이었는데, 새삼 함께 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었던 여행지였다. 하동호를 배경삼아 뷰 맛집이었던 숙소였다.


어딘지 햇살도 노릇노릇 바삭하게 익은거 같은 늦 여름에 가을이 오고 있다는걸 느끼게 해주던 곳이었다. 부모님 앞에서 어린아이들 마냥 오빠와 노는 순간과 훌쩍 커버린 남매와 함께 하동호를 바라보던 부모님의 뒷모습이 소중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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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경남 하동군 청암면 청학로 876 비바체 리조트

* 운영시간: 입실 15:00 / 퇴실 11:00

* 연락처: 0507-1446-9394

*홈페이지: http://www.vivaceres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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